무더위로 독성 말벌 급증, 산란기에 더 위험하다

벌의 이로움이야 다들 알고 있을 것이다. 그런데 최근에 말벌은 골치거리가 되고 있다. 무더위로 말벌들이 주택가까지 급증해서 번지면서 벌집을 제거해 달라는 119 신고가 늘었다고 한다.


기록적인 폭염으로 무더위로 한창 고생을 했다. 그런데 이 무더위는 말벌들이 살기 좋은 환경까지 조성해서 무더위 후에 장마가 끝나는 8,9월에 말벌들의 산란기까지 되면서 최근 농가, 도시를 가리지 않고 말벌 제거 신고가 엄청나다고 한다. 


말벌이 제대로 집을 지으면 축구공처럼 큰 집을 짓는다. 겉으로는 멋져보이지만 이때쯤에 말벌들의 공격성도 커지고 독성도 커져서 피해 사례도 늘어간다. 요즘 119 대원들이 가장 많이 출동하는 것이 바로 말벌 제거라 한다. 


말벌 집을 대충 제거한다고 쉽게 생각하면 오산이다. 중무장을 해서 불로 태우고 이후 남은 말벌들을 살충제로 제거해야 임무가 완수된다. 말벌들은 다양한 곳에 집을 짓지만, 손이 닿지 않는 높은 곳에 집을 지을 경우엔 제거가 쉽지 않다. 


그래서 구조대원들은 요즘 같은 날 절반 이상이 벌집 제거로 출동하는 경우가 많다 한다. 최근 119 구조대들이 말벌 제거로 출동한 횟수를 데이터로 보면 7월에서 9월 사이에 집중되어 있고, 3년간 꾸준이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지난해 만도 15만횟수를 벌집 제거로 출동했고, 올해는 무더위가 장난 아니였기에 출동 횟수가 3천건 이상이나 늘었다 한다. 양봉업을 하는 업자들도 말벌들이 일반 꿀벌을 먹기에 말벌제거가 일상이라 한다. 잡고 또 잡아도 수십마리 잡아도 요즘은 말벌 습격을 따라잡기 어렵다고 한탄했다. 


문제는 이 말벌의 독성이 일반 벌보다 500배가 강하다는 것이다. 또한 침을 쏴도 벌침이 몸밖으로 나가지 않아서 계속 침을 쏘고 쏘는 공격성이 꿀벌보다 엄청 강하다. 그래서 말벌 한마리를 만나도 그 공격성을 무시해선 안된다. 함부로 건드리다 벌침에 쏘이면 알러지 반응으로 호흡곤란과 쇼크를 받을 수 있다니 말벌에 더욱 주의해야겠다.

더욱이 말벌은 산란기에 공격성이 높아진다고 한다. 최근 비가 많이 내리고 있다. 장마철 때가 말벌 산란기라서 함부로 말벌집을 건드리면 안되고, 구조대에 신고하는 것이 좋다. 그리고 벌때를 만났을 때는 머리와 얼굴을 가리고 멀리 달아나는 것이 상책이다. 게다가 최근에는 외래종 말벌까지 넘어와서 골치라고 한다. 겉모습만 봐도 위협적인 말벌! 그들도 생존이 달린 문제겠지만, 사람들이 사는 곳에선 인간들도 벌집을 제거할 수 밖에 없다. 말벌의 공격성을 알고 대처법을 기억해두자!!


무더위로 독성 말벌 급증, 산란기에 더 위험하다 무더위로 독성 말벌 급증, 산란기에 더 위험하다 Reviewed by tnp on 8월 15, 2017 Rating: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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