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년만에 찾은 결혼반지, 고마운 '당근' 덕에 찾았다

중요한 물건을 잃어버리면 참 속상하다. 특히 매일 거주하는 곳에서 분명 어딘가에 떨어뜨린 게 틀림없는데도 쉽게 물건이 도망간 것처럼 사라지는 경우가 종종있다.


그런데 그런 물건들이 엉뚱한 곳에서 발견되는 경우가 많다. 아니 왜 여깄지? 전혀 생각지도 못한 곳에서 잃어버린 물건을 찾으면 기쁨은 더 크다. 


캐나다에서 있었던 해외토픽이다. 캐나다에 사는 80세 할머니 메리 그램스 씨가 지난 2004년, 그러니까 13년 전에 밭일을 하다가 결혼반지를 잃어버리는 안타까운 일을 겪었다.



분명 밭 어딘가에 있을텐데 좀처럼 찾을 수 없었던 반지를 진짜 생각지도 못한 곳에서 찾게 되었으니, 그것은 바로 당근이었다. 할머니의 며느리가 텃밭에서 당근을 캐다가 시어머니의 결혼 반지를 끼고 있는 당근을 발견한 것이다.


당근 하나를 뽑았더니 글쎄 당근이 마치 사람처럼 반지를 꽉 낀 채 그대로 자란 것이다. 반지로 인해서 당근은 요상한 모양으로 자랐지만, 어쩌다 당근이 반지 사이로 자란 덕에 13년만에 소중한 결혼반지를 다시 찾을 수 있게 되었다. 네티즌들은 참 고마운 당근이라며, 할머니의 행복과 건강을 빌었다.



다시 결혼반지를 끼게 된 할머니의 주름 잡힌 손이 어딘지 더 아름다워 보였다. 반지가 다시 주인에게 돌아왔으니 감동스런 장면이었다. 할머니는 이순간 가장 생각나는 사람이 바로 5년전에 돌아가신 남편이라 한다. 반지를 좀 더 일찍 찾았다면 좋았을텐데!! 할머니는 남편에게 반지를 보여주지 못했다며 아쉬워했다.


살다보면 참 뜻하지 않은 사건들을 종종 경험한다. 그럴 때마다 사람들은 기적이란 말을 한다. 확률적으로 당근이 반지를 낄일이 별로 없기에 전혀 예상못한 순간 반지를 찾은 사연이 신기하면서도 어딘가 감동이었다. 할머니가 오래오래 행복하게 사셨으면 좋겠다


13년만에 찾은 결혼반지, 고마운 '당근' 덕에 찾았다 13년만에 찾은 결혼반지, 고마운 '당근' 덕에 찾았다 Reviewed by tnp on 8월 17, 2017 Rating: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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