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손 아동 후원금 128억 꿀꺽! 초소화 생활 씁쓸한 사기 행태

작은 돈이라도 기부를 하는 것은 그 기부금이 제대로 된 곳에서 어려운 이웃을 도울거란 믿음이 있어서다. 그런데 이런 사람들의 마음을 악용해서 결손아동을 후원한다고 속이고 기부금을 모으고 사기를 친 사람들이 검거되어 씁쓸함을 주었다.


서울 경찰청 지능범죄 수사대는 결손아돌을 돕는다는 명목으로 기부금을 모집해서 무려 128억원을 꿀꺽 가로챈 일당을 상습사기 및 업무상 횡령 등으로 구속 영장을 신청했다고 밝혔다. 


이들은 사단법인과 주식회사를 차리고 그럴싸하게 어려운 아동들을 돕는 후원사처럼 행사를 해왔다. 2014년부터 이런 사무실을 개설해서 불후한 청소년과 복지시설의 결손 아동을 후원한다면서 무작위로 전화를 걸어서 4만 9천명을 속이고 3년간 128억원을 모았다. 


이들의 전화를 받은 사람들은 좋은 일은 한다고 생각해서 적게는 5천원 많게는 1천6백만원까지 기부를 했다. 하지만 이는 아이들을 위해서 쓰여진 게 아니라 이들 일당의 사치 생활에 쓰여지면서 완전히 뒷통수 친 사기행각이었다. 


게다가 비슷한 사무실을 전국에 21개 지점을 개설해서 가로챈 기부금 일정 비율을 챙겼으며, 범행이 발각될 때를 대비해서 철저히 준비를 하는 등 치밀한 사기 행태를 보여줬다. 사단범인과 주식회사 두개를 개설한 이유도 주식회사는 기부금을 받을 수 없어서 사단법인으로 기부금을 포장해 왔다.


이는 법의 약점을 악용한 것이라 한다. 이들이 지금까지 100억대 후원금을 모으기까지 어떤 제약도 없었다는 것이 충격이다. 그것은 사단법인을 설립할 때 등록관청에서 별다른 확인절차 없이 기부금을 모집하도록 허가를 내줬고 사후 관리 감독도 허술하다는 제도적 장치가 미비한 것을 악용한거라고 한다. 그러다 보니 약자를 돕는다는 명목으로 사기 범죄를 저지르는 어처구니 없는 일이 벌어졌다.

좋은 일을 한다는 기부금 관련 기관을 허가내는 것도 절차가 필요할 것이다. 오히려 사람들의 선심을 쉽게 이용할 수 있기에 얼마나 돈을 모으고 그것이 제대로 쓰여지는 지 관리 감독을 더욱 철저히 해야 진정으로 도움이 필요한 사람들이 도움을 받을 수 있다. 그리고 기부를 하는 사람들의 선의도 제대로 쓰일 수 있다. 



이런 허술함을 이용해서 128억대의 후원금을 모으고 결국 자신들의 사리사욕을 채우는데 썼다는 데서 많은 이들이 공분을 샀다. 128억 중 후원에 쓰여진 것은 2억원선, 그것도 복지시설에서 잘 쓰지 않는 물품 구입으로 쓰여졌다니 애초에 누굴 도울 의도란 1도 없었다. 이들은 그렇게 갈취한 돈으로 외제차 구입, 해외 골프 여행이나 선상 파티 등 초호화 생활을 했다.

128억원 정말 큰 돈이고, 결손아동 후원에 제대로 쓰여졌다면 많은 아이들이 행복했을 것이다. 그만큼 타인을 도우려는 착한 사람들의 선의와 선행이 대단히 컸다는 뜻이라 더욱 씁쓸했다. 세상에는 정말 많은 착한 사람들이 많다. 그나마 희망으로 세상으로 돌아가는 이유다. 그런데 그런 선한 마음을 악용해서 자기의 이익만 채우려는 사람들이 있었다니 더욱 씁쓸했다. 이런 일들이 반복되면 결국 누구도 기부를 하려 들지 않을 것이다. 좋은 뜻으로 선뜻 후원을 했는데 돈의 사용처가 불분명하고 사기까지 벌어진다면 믿음이 깨지면서 결국 가장 피해를 보는 것은 절실한 도움이 필요한 이들일 것이다.


결손 아동 후원금 128억 꿀꺽! 초소화 생활 씁쓸한 사기 행태 결손 아동 후원금 128억 꿀꺽! 초소화 생활 씁쓸한 사기 행태 Reviewed by tnp on 8월 11, 2017 Rating: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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