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원주민의 날, 여전히 계속되는 원주민 인종차별 안타까워

'세계원주민의 날'을 방송이 조명했다. 바로 8월 9일은 원주민들의 권리를 인정하고 보호하자는 의미로 만든 세계원주민의 날이다. 게다가 이번 기념일은 유엔이 '원주민 권리 선언'을 한 지 10주년이 되는 해라서 전세계에서 더욱 뜻깊은 행사들을 많이 했다고 한다.


세계적으로 원주민은 90개국에 약 3억 7천명 정도가 있다 한다. 세계 인구의 5%지만, 이들은 부족마다 고유의 언어와 문화를 가지고 있어서 언어만 7천개로 다양하다. 세계 시민들의 의식이 발전하고 인권이 성장하고 있지만, 여전히 소수민족인 원주민에 대한 인종차별은 반복되고 있다 한다.


그런 안타까운 상황을 언론이 재조명했다. 원주민들이 어떻게 차별받고 있는지, 최근에 발생한 세계적인 이슈를 통해서 확인할 수 있었다. 캐나다에서는 한 원주민이 매장에서 쫓겨났다고. 가게에서 내쫓기려는 원주민은 계속 버텼지만, 직원에게 제압을 당했다 한다. 이 영상이 공개되서 원주민들의 시위가 벌어지기도 했다.



그리고 호주에서는 오토바이를 훔쳐 달아나던 10대 원주민 소년이 주인이 트럭을 들이받아서 죽은 사건이 있었다. 소년을 쳐서 죽인 이 남성은 징역 3년을 선고 받았는데, 처벌이 너무 가볍다며 원주민들의 항의 시위가 벌어졌다. 호주에서는 똑같은 사건을 두고도 원주민들은 더 무거운 처벌을 받는다 한다. 유엔 역시 원주민은 사소한 범법행위로도 과하게 투옥되는 일이 많다고 지적했다 한다. 호주 정부가 지속적으로 인종차별 문제를 없애고자 노력했지만, 호주에서 살던 원주민은 여러모로 차별 속에서 살아왔었기에 여전히 갈등은 끝나지 않았다.


이뿐 아니라 개발 논리가 번지면서 원주민 거주 지역들은 계속 침범을 당해왔다. 대표적으로 미국 '다코타 송유관' 문제가 유명하다. 원주민 보호구역에서 살고있는 수족이 자신들이 신성시하는 지역을 송유관이 지나고 있어서 계속 미국 정부와 싸우고 있다. 이 송유관은 인디오들의 식수원과 가까이 지나고 있어서 환경오염 문제도 지적받았다. 그러나 미국정부는 원주민들과 어떤 상의와 논의도 없이 밀어붙이고 있다. 원주민들은 과정을 무시하는 일방적인 처사가 차별이라며 분노하고 있다.



브라질도 마찬가지다. 브라질 원주민들이 정글 개발로 점점 살곳을 잃고 있다. 정글을 밀고 목축과 농사를 지으려는 거대 기업들이 자연을 파괴하며 갈등 중이다. 정부 역시 기업들 편에서 원주민들은 기댈 곳이 점점 없어지고 있다. 물론 모든 나라가 그런건 아니다. 인종차별을 딪고 원주민 문화를 받아들여서 함께 노력하는 곳도 있다. 일본 아이누 족이 그 예인데, 2만 5천명 정도의 아이누 족은 처음에는 일본의 강압적인 동화 정책에 말도 못쓰고 차별을 받다가 최근에 고유 문화를 지키기 위해서 서로 노력하고 있다 한다.

원주민들은 존중받을 권리가 있다. 그들이 오랜동안 그 땅을 지켜온 진짜 주인이나 마찬가지다. 원주민들보다 앞선 문화를 가졌다 해서 그 땅을 침탈하고 개발하며 많은 희생을 낸 역사가 존재한다. 원주민들에게 왜 당신들은 우리와 동화되지 않냐고 해선 안된다. 그 문화를 지켜갈 권리와 자유 역시 오랜동안 그 땅에서 살아온 원주민들의 권리다. 그래서 소수라고 차별해선 안된다. 원주민들이 고유한 문화유산은 세계문화유산으로 지구의 한 부분이자 역사다. 그들의 역사를 무시하고 차별하기만 한다면 그것은 이기적인 과오를 되풀이하는 짓이다. 그들을 존중하고 함께 공생하려 노력한다면 그들 역시 그 나라의 일원으로 함께할 것이다. 세계원주민의 날을 통해서 그런 가치를 공유했음 좋겠다.


세계원주민의 날, 여전히 계속되는 원주민 인종차별 안타까워 세계원주민의 날, 여전히 계속되는 원주민 인종차별 안타까워 Reviewed by tnp on 8월 10, 2017 Rating: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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