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orest Man' 인도판 나무를 심은 사람의 감동스토리

프랑스 소설가 장 지오노(Jean Giono)의 작품 '나무를 심은 사람'이란 책을 잘 알 것이다. 이를 바탕으로 제작한 애니메이션을 본 사람도 꽤 있을 것이다. 어릴 때 이 작품을 보고 많은 감동을 받았다. 


한 양치기 노인이 수십년간 홀로 황무지의 땅에 나무를 심어서 자연의 위대함을 선사하는 숲을 만든 후 떠나갔던 사람과 동물이 찾아왔고 마을은 활기를 되찾았다. 한 젊은이가 이 노인을 만나서 그가 어떻게 숲을 만들었는 지 그 전기를 이야기해주며 노인의 열정과 노력에 대한 존경심을 읊었다. 신이 내린 일꾼! 그는 묵묵히 자신의 천명이라 여긴 나무 심는 일에 매진했다. 사람들이 훼손하고 떠난 거칠은 바람 뿐인 매마른 땅을 남모른 땀과 노력으로 가꿨다. 신만이 할 수 있었던 일을 한 노인이 평생을 바쳐서 이뤄냈다. 이 스토리는 많은 이들의 마음에 감동을 안겼다. 


이런 일이 인도의 한 섬에서도 일어났다. 아주 예전에 이 인도판 나무 심은 사람에 대한 이야기를 듣고 정말 인간의 끈임없는 노력이 세상을 바꿀 수 있음에 감동했었다. 그 사람의 이름은 야다브 파엥이었다. 그 역시 너무 척박해서 아무것도 살 수 없을 것 같았던 모래톱 가득한 마줄리섬에 나무를 37년간 심어서 거대한 숲을 이뤘다. 그의 이야기를 담은 다큐멘터리 'Forest Man'가 칸 영화제 베스트 다큐멘터리 부분에서 상을 받기도 했다.


그에 따르면 이 인도인은 1979년 이래 홀로 이곳에 정착해서 나무를 심었다 한다. 그가 나무를 심게 된 계기는 범람한 강물이 빠져나간 이곳에 남아있는 거라곤 죽은 동물사체 뿐이었다. 그는 나무가 없어서 동물들이 피할 곳이 없어서 죽었다고 생각했다. 그러나 아무도 그의 말을 들어주지 않았다. 그래서 결국 그는 오두막을 짓고 그곳에서 나무를 심었다. 나무 심는 노인이 그랬듯이 아무도 알지 못하는 일을 그는 묵묵히 홀로 해갔다. 언제고 이곳에 울창이 숲이 들어서고 많은 동물도 돌아올 것이란 믿음에서 말이다.


그리고 그는 결국 그의 꿈을 이뤘다. 그가 만든 숲은 미국 센트럴파크보다 크다고 한다. 많은 야생동물들이 그의 숲에서 안식을 찾았다. 이런 이야기를 한 기자가 알게되고 언론에 보도하며 그는 유명인사가 되었다. 평범했던 그의 삶에도 많은 변화가 있었고, 그가 나무를 심는 일이 훨씬 수훨해졌다. 다큐멘터리는 그를 따라갔다. 그는 여전히 어린 묘목을 챙기며 자연이 필요한 곳에 나무를 심고 있었다. 그는 숲을 가꾸는 정원사 같았다. 일일히 숲을 돌아보며 가지들을 정리하고 아픈 나무가 있으면 그것을 돌봤다. 그의 모습은 영락없는 나무 심은 사람 속에 양치기 노인이었다.


이런 희생정신으로 세상에 이로운 일을 해내는 사람들은 마치 천사 같다. 많은 이들이 탐욕에 눈이 멀어서 세상이 각박해지는 요즘! 많은 숲들이 이간의 이기심에 사라지고 지구는 아파하고 있다. 그런 지구를 마치 내 손으로 지킨다는 파수꾼의 운명을 타고난 이들이 아무런 것도 바라지 않고 오로지 헌신만으로 이런 아름다운 일들을 해내고 있다. 이들은 신이 내린 선물이 아닐까?

한명의 사람이 이토록 위대한 일을 해냈는데 더 많은 사람들이 이와같은 일을 한다면 세상은 더욱 살기 좋은 곳이 될 것이다. 자연이 주는 안락과 평화 속에 소박한 행복을 배울 필요가 있다. 수많은 문명에 싸여 살아가지만 우린 결코 자연이 없이는 살 수 없다. 이들은 일찌기 자연의 힘을 믿었다. 그리고 그걸 지켜내는 것은 우리의 노력에 있음을 보여줬다. 사라지기 전에 더 가꾸고 나무를 심어야 한다. 망가진 것이 늦은 게 아니다. 아무 것도 시도하지 않는 포기가 더 늦은 것이다. 더 많은 나무 심는 사람들이 늘어나기를 바라며.
'Forest Man' 인도판 나무를 심은 사람의 감동스토리 'Forest Man' 인도판 나무를 심은 사람의 감동스토리 Reviewed by tnp on 7월 05, 2017 Rating: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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