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리배 타고 익수자 구한 경찰의 기지와 노력
위기의 순간 사람에겐 순간적인 기지가 발휘된다. 오늘 새벽 전북 남원에서 있었던 사연이다. 경찰이 오리배를 타고 물에 빠진 소년을 구해서 화제가 되었다.
오전 5시 쯤에 한 학생이 갑자기 강물에 뛰어들었다는 신고를 받고 현장에 도착한 임천수 경위와 권대현 경사는 하천에 도착해서 익수자를 발견했지만 당장에 구할 방법이 없어서 걱정했다.
현장에는 폭우가 쏟아졌고 안개마저 짙게 깔렸다 한다. 게다가 익수자는 강 한가운데 빠져서 거리도 80m가 넘는 거리를 헤엄치는 것도 위험했다.
그런데 그 순간 경찰들의 눈에 들어온 것은 바로 오리배였다. 강물 경관을 즐기기 위해서 마련한 오리배를 보고 경찰들은 주저할 틈이 없어서 곧바로 오리배를 타고 익수자를 구하기 이해서 출발했다.
허나 오리배가 그리 쉬운 게 아니다. 머리만 간신히 내밀고 있는 익수자가 위험에 처하기 전에 빨리 구해야 했다. 지체할 시간이 없이 쉼없이 익수자를 향해서 오리배의 페달을 밟아야 했다. 다리에 쥐가 날 정도로 오리배를 운전해서 겨우 익수자를 구하는 데 성공했다.
경찰의 기지가 소중한 목숨을 구하는 순간이 포착되어 많은 이들에게 감동을 전했다. 경찰들에겐 오직 학생을 구해야 한다는 마음 뿐이었다. 학생을 구하고 다리에 쥐가 나서 쓰러졌다고 하니 그 노력에 정말 감사했다. 이렇게 현장에서 고생하는 경찰관들이 있기에 우리 주변은 더욱 안전한 게 아닌가 싶었다. 안타깝게도 당시 소년이 신변을 비관해서 그런 선택을 했다고 하는데, 기지를 발휘해서 최선을 다해서 구조한 경찰 아저씨들의 노력을 생각하며 열심히 살았으면 싶었다.
오리배 타고 익수자 구한 경찰의 기지와 노력
Reviewed by tn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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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월 15, 2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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