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니 동물의 황당한 반전, 키워보니 대형종

애완동물을 키우는 사람들이 늘면서 벌어진 황당한 일이다. 바로 미니 사이즈 동물인줄 알고 키웠다가 너무 크게 성장해서 깜짝 놀라게 된 사건이다. 이런 일들이 우리 주변에도 종종있어서 미니컵 강아지의 반전이라며 회자되기도 했었다. 

외국에도 이런 일이 꽤 있다고 한다. 그 중에서 요즘 거북이를 키우는 사람들이 늘면서 생긴 황당한 일들이 늘었는데 바로 설가타 육지거북 새끼가 너무 귀여워서 키웠다가 쑥쑥자라는 모습에 주인들이 당황하게 된 일이다. 


설가타 육지거북은 초식동물로 외모가 너무 귀엽고 똑똑하다고 한다. 그래서 요즘 인기있는 거북이지만, 큰 단점도 가지고 있다. 성장속도가 엄청나게 빨라서 금방 큰 덩치 거북이 된다는 것이다. 거북이가 다 자랄 경우 등껍질만 1m 길이가 넘고 체중도 110kg이 넘어가니 앙증맞은 모습에 반해서 샀던 사람들이 당황을 하게 되는 것이다. 



수명도 100살이 넘는 이 육지거북을 키우다가 감당을 못해서 동물보호소에 도움을 요청하기도 하는데 안타까운 일이다. 동물을 키우는 건 신중해야 한다. 우리나라도 반련동물을 키우는 인구가 늘면서 덩달아 유기동물도 늘어났다. 끝까지 책임지지 못할거면 애초에 키우지 않는 것이 동물을 위한 일이다. 

작은 크기에 반해서 동물을 구입했다가 나중에 커버리면 감당을 못해서 유기하는 일도 많다. 처음부터 동물의 특성을 잘 알고 동물을 키워야지 그런 속사정도 모르고 어린 동물을 무작정 키우다가 나중에 버리면 그 동물은 무슨 죄일까 싶다. 특별한 동물을 키우고 싶은 사람들이 이런 일들을 많이 일으킨다. 그러다가 동물이 다 자라면 흥미를 잃고 책임을 지지 않고, 특히 거북이의 경우 방생을 해서 생태계를 교란시키기도 한다. 


이건 사는 사람들만의 문제가 아니라 동물을 파는 사람들도 문제다. 애초에 동물에 대한 자세한 설명을 해줘야 한다. 그리고 무조건 어린 동물들을 환경여건을 고려하지 않고 팔면서 애완동물화 시키는 것도 문제다. 자연 속에 있어야 할 동물들을 귀엽다고 사람들이 좋아할거라며 애완동물로 보급시키다가 설가타 육지거북처럼 동물보호소를 찾게 만든다면 이는 매우 이기적인 일이다. 반려동물 인구가 느는 만큼 제대로 된 동물복지와 책임있는 동물판매도 필요하다.


물론 모든 미니 동물들이 불행한 것은 아니다. 캐나다 한 농장에는 특별한 돼지 에스더가 산다. 돼지 농가에서 키우는 평범한 돼지인데, 마치 애완동물처럼 집안에서 장난감을 가지고 놀고 주인의 말에 복종하고 노는 등 강아지와 똑같은 행동을 했다. 에스더의 주인 역시 미니돼지인 줄 알고 샀다가 뒷통수를 맞은 경우다. 처음엔 아주 작은 돼지였는데, 알고보니 식용으로 파는 돼지였다고. 그래서 에스더는 300kg의 거구 돼지가 되었다. 


그러나 에스더는 착한 주인을 만나서 농장을 뛰어다니는 행복한 애완동물로 살고 있다. 에스더의 주인은 그동안 키운 정 때문에 정원이 딸린 집으로 이사를 왔고, 동물농장을 운영하는 등 완전 다른 삶을 살게 됐다. 에스더 때문에 인생이 바뀌었다는 이 주인은 에스더와 행복한 삶을 꿈꿨다. 에스더는 이미 SNS에서도 유명인사라고 한다. 하지만 에스더의 경우는 극히 드문 경우도 상당수는 버려지는 게 안타까운 현실이다. 그러니 업체나 사려는 사람들 둘 다 신중하게 사고 팔고 해야 할 것이다.
미니 동물의 황당한 반전, 키워보니 대형종 미니 동물의 황당한 반전, 키워보니 대형종 Reviewed by tnp on 7월 24, 2017 Rating: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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