딸의 심장소리를 들으려 4천km 달린 아버지의 눈물, 세계를 울렸다
이것은 미국에서 있었던 한 아버지의 진한 부성애를 담은 감동스럽고 슬픈 이야기다. 올해 57세인 빌 코너씨는 자전거를 타고 미국 대륙을 종단했다. 4천km가 넘는 길을 홀로 자전거로 달린데는 안타까운 사연이 있었다.
바로 사랑스런 딸의 심장소리를 듣기 위해서였다. 내 품에서 안고 언제나 들을 수 있을 것 같은 자식의 심장소리를 생각할 것이다. 그러나 이 아버지는 다시는 딸을 안고 그 심장소리를 들을 수 없었다.
안타깝게도 빌 코너씨는 20살 어여쁜 딸을 지난 1월 멕시코 가족 여행에서 갑작스런 사고로 잃었다. 눈에 넣어도 아프지 않는 사랑스럽고 예쁜 딸을 한순간 사고로 떠나보내야 했던 아버지의 슬픔은 말로 표현할 수 없을 것이다.
그런 가족은 슬픔을 추스리기 힘든 상황에서도 딸의 심장을 기증했다. 이 심장은 루이지애나에 사는 한 흑인 청년에게 이식되었다. 그는 코너의 딸이 자신을 살렸다며 평생 감사하며 살겠다며 대견스런 모습을 보였다.
그리고 빌 코너는 결심했다. 자신의 집에서 딸이 마지막으로 숨을 거둔 플로리다의 병원까지 자전거 종단을 하기로 말이다. 한달 반 딸만을 생각하며 아버지가 달린 길은 무려 4천km다. 한반도 길이의 4배나 되는 힘든 여정이었다. 그러나 코너씨는 외롭지 않았다. 그의 여정을 응원하는 많은 이들의 응원과 딸의 심장을 이식한 청년을 생각하며 말이다.
그렇게 빌 코너가 마지막 여정을 끝마치고 병원에 도착했을 때 그를 반가히 맞아준 것은 딸의 심장을 이식한 청년이었다. 그는 그를 안고 그의 심장소리를 청진기로 들으며 펑펑 흐느꼈다. 딸이 살아있다고 말이다. 이런 아버지의 눈물겨운 사연이 전세계에 알려지며 많은 이들의 눈시울을 적셨다. 비록 딸은 이 세상을 떠났지만, 누군가의 심장으로 영원히 기억되고 살 것이다.
그는 여행 내내 사람들에게 장기 기증의 중요성을 알렸다. 딸의 죽음을 추스르기도 힘들텐데, 장기기증으로 기억된 딸을 생각하며 자신의 전 재산을 다른 이들의 생명을 구하는데 돕고자 앞으로 활동을 할 계획이라 한다. 세상에 이런 아버지가 어딨을까 싶었다. 자식이 죽으면 가슴에 묻는다는 말처럼, 부모의 큰 사랑은 더 큰 사랑으로 이어졌다. 아마 하늘에서 딸은 아버지를 더욱 사랑하고 자랑스럽게 생각할 것 같았다.
딸의 심장소리를 들으려 4천km 달린 아버지의 눈물, 세계를 울렸다
Reviewed by tn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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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월 19, 2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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