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리케인 하비 후 엄청난 불개미 뗏목 포착, 위기에 똘똘 뭉치는 집단지능

미 역사상 최악의 홍수를 불러일으킨 허리케인 하비가 지나가는 곳마다 큰 피해를 불렀다. 허리케인이 수일내 계속되며 700mm 이상의 엄청난 물폭탄을 쏟아내서 곳곳이 물에 잠겼다.


허리케인은 비단 사람에게만 피해를 준 것이 아닐 것이다. 수해를 당한 지역에 사는 동식물들도 생존을 위협받을 것이다. 그래서 하비가 강타한 이후 불개미 떼가 살기 위해서 불개미 뗏목을 만든 장면이 하천 및 물이 들어찬 곳마다 발견되서 화제를 불렀다. 


미국 네티즌들은 하비로 인해서 불어난 물마다 붉은 솜뭉치 같은 것이 떠 있어서 보니까 불개미 떼였다며 SNS에 사진을 올려 화제가 되었다. 불개미들은 홍수 피해를 입으면 그때마다 엄청난 단결력을 보여준다 한다. 바로 불개미 뗏목이다. 

불개미들이 서로의 앞발을 붙잡고 촘촘히 뭉쳐서 뗏못을 만들어서 위기를 넘기며 새로운 버금자리를 찾아간다고 한다. 자신들의 왕국을 지키기 위해서 이들은 집단지능을 발휘해서 순식간에 뗏목을 만들고, 가장 중요한 자리인 한가운데 애벌레와 여왕개미를 모시고 이동을 한다는 것이다. 


새로운 안전한 육지에 닿을 때까지 길게는 3주동안 물에 빠지지 않고 이동한다니 그저 신기했다. 더욱이 이들의 뗏목은 하나의 유기체처럼 움직인다. 개미 등 집단 생활을 하는 동물들을 조명한 '거대무리의 힘'이란 다큐를 보면 개미들은 마치 액체도 고체도 되는 듯이 유기적인 본능을 발휘한다. 이들은 마치 공처럼 단단한 뭉칠 수 있으며, 심지어 탄력까지 가져서 어떤 힘에도 지탱할 수 있다 한다. 게다가 액체처럼 지나가는 물체도 개미들이 일사불란하게 흘러가게 한다니. 개미들의 놀라운 무리 본능이 놀라웠다. 


그렇게 불개미들은 뗏목을 만들고 육지가 다다르면 순식간에 개미들이 움직여서 다리를 놓는다 한다. 육지로 금방 연결된 다리로 가장 중요한 애벌레와 여왕개미를 안전하게 이동시키고 나머지 개미들이 순차적으로 육지에 보금자리를 찾아서 이동한다. 모두가 생존을 위한 힘이었다. 홍수로 자신들이 살던 왕국이 무너졌지만, 그래도 살아남기 위해서 똘똘 뭉치는 것이다. '뭉치면 살고, 흩어지면 죽는다'를 몸소 실천하는 개미들의 생존본능이 놀라웠다. 시키지 않아도 자신의 역할에 맞게 움직이는 개미들은 집단을 위해서는 언제든지 준비된 건축가들이었다. 

그러나 이런 불개미 뗏목을 발견하면 절대 만지면 안된다. 불개미들은 일반개미보다 공격적이고, 독성도 강하다. 불개미에 물리면 1시간 정도 통증이 계속된다고 한다. 가뜩이나 살기 이해서 뭉친 상태에서 호기심을 발휘하다가 물리기라도 하면 더 아플 것이다. 자연의 섭리대로 살아가려는 곤충들의 기지니 그저 가만히 두는 것이 상책 같았다. 개미들도 위기에선 뭉친다. 하비로 상처난 미국 국민들도 하루빨리 피해를 복구하기 위해서 서로 뭉치고 있다. 어려움 속에서도 구조를 위해서 힘쓰고 봉사활동을 하는 사람들 역시 집단지능을 보여주는 게 아닌가 싶었다.


허리케인 하비 후 엄청난 불개미 뗏목 포착, 위기에 똘똘 뭉치는 집단지능 허리케인 하비 후 엄청난 불개미 뗏목 포착, 위기에 똘똘 뭉치는 집단지능 Reviewed by tnp on 8월 30, 2017 Rating: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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