향유고래 떼죽음 원인, 자기 폭풍 때문이다?

지난해인 2016년 초! 2주간

유럽 여러 나라에서 향유고래가 육지로 밀려와

떼죽음을 당한 사고가 일어나서

많은 이들이 안타까움을 보냈었다.

고래들이 해안으로 밀려와 죽음에 

이르는 사건이 일어날 때마다 

사람들은 고래를 구조하려 애썼다.

그런데 향유고래는 그 크기가 너무 커서

(향유고래는 최대길이 20m, 무게 30t에 달하는

이빨가진 포식동물 중 가장 큼)

당시 유럽 해변으로 밀려온 고래들이 

사람들의 노력에도 불구하고

금방 폐사가 됐었다.

그렇게 작년 2주간 29마리의 향유고래가

갑자기 죽은 사건을

독일 과학자들이 그 원인을 분석해서

논문을 발표했다.

이들은 향유고래의 떼죽음 원인을

태양의 자기폭풍 때문이라고 주장했다.

향유 고래가 지구 자기장을 이용해서 방향을 찾는데,

태양의 자기폭풍으로

지구 자기장이 왜곡되어 방향을 잃고

수심이 낮은 곳으로 향했다는 것이다.

향유고래들이 그런 외부 요인으로

방향 감각이 상실되어

해안으로 밀려왔고, 탈수 증상으로 좌초되어

죽음에 이르렀다는 것이다.

자기 폭풍이 향유 고래에

영향을 준다는 사실이 밝혀진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고 한다.

자기폭풍이란

태양면의 폭발과 함께

지구자기장이 갑자기 불규칙하게

일시적으로 변하는 현상으로 수일간 지속된다.

오로라 발생은 태양의 자기폭풍 때문이다. 

극지방에서는 오로라 뿐 아니라

강력한 전류도 발생한다고!

인간이 만든 시설에도 피해를 일으키곤 한다.

동물들은 더욱 예민해서 이런 자기 폭풍에

영향을 받는 것 같았다.